한은 기업경영분석 결과...관광.서비스업 주도
성장.수익.안정성 개선...부채比 200%, 전국 웃돌아
도내 기업들의 지난해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수익.안정성 개선...부채比 200%, 전국 웃돌아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도내 159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5월16일부터 6월24일까지 경영성과와 재무상태를 파악, 기업경영분석을 실시한 결과 매출액 증가율은 15.8%로 관광 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고 8일 밝혔다.
하지만 총자산 증가율은 3.5%로 전년 상승폭(4.3%)에 비해 사업서비스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둔화되면서 다소 축소됐다.
업종별 매출액을 보면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2.7% → 57.4%), 운수업(17.9% → 27.4%) 등 관광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총자산은 건설업(0.5% → 8.8%), 숙박업(-6.6% → 5.6%) 등의 확대에도 사업서비스업(39.2% → 21.5%),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
스업(11.7% → 3.4%) 등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년보다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다.
유형자산은 운수업(-1.7% → -33.3%), 건설업(21.4% → -7.3%) 등이 부진하면서 전년보다 4.7% 감소했다.
수익성은 매출액 증가로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비중이 감소한데다 이자비용 감소로 영업외수지도 증가하면서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3.8%에서 4.3%,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3.0%에서 5.2%로 전년보다 개선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숙박업(4.1% → 13.2%), 운수업(-3.4% → 0.3%),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0.3% → 1.6%) 등 관광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상승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이자보상비율이 100%를 넘는 기업수도 전체의 80.5%로 전년(77.1%)보다 3.4%p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부채비율은 234.2%에서 200.1%로 떨어지고 차입금 의존도도 22.9%에서 18.8%로 하락하는 등 안정성도 개선됐다.
전국과 비교해 보면 제주지역 기업의 수익성은 전국보다 다소 낮았으나 성장성과 안정성은 지표별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 영업이익률(4.3%)과 매출액 세전순이익률(5.2%)은 모두 전국 수준(5.9%, 5.5%)을 밑돌았다.
매출액 증가율(15.8%)은 전국(14.5%)보다 다소 높았으나 총자산 증가율(3.5%)이 전국 수준(9.6%)보다 낮았다.
부채비율(200.1%)은 전국 수준(114.8%)을 크게 웃도는 반면 차입금의존도(18.8%)는 전국 수준(28.2%)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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