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포화... 지역상권 위기감 팽배
제주상의, 법.제도 방안 마련 용역 착수
편의점 포화상태가 급속히 진행되며 골목상권 붕괴에 대한 위기감이 팽배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상 제주상의, 법.제도 방안 마련 용역 착수
공회의소(회장 현승탁)가 법.제도적으로 골목상권를 수호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본격 착수해 관심
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제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기업의 편의점 확장 추세가 도내 골목상권 붕괴에 직격탁을 초래함
에 따라 골목상권 보호 육성에 대한 법 제도적 장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제주대와 용역계약을 체
결 했다고 밝혔다.
제주상의가 추진하고 있는 골목상권 살리기 대책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은 다음달 말까지 완료되고
제시된 방안은 도와 도의회 등 관계 기관 등에 건의하고 골목 상권 수호를 범 도민 운동으로 승화
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제주지역 대기업 편의점 진출현황 실태를 분석하는 것을 비롯 지역 중간유통 도매상의
피해 실태와 편의점 과당경쟁으로 인한 영세 골목상권의 피해실태, 도내 제조업체들의 유통망 구축
한계점 등에 대한 실태를 분석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골목상권 보호 육성에 대한 법.제도적 장치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고 가칭 ‘제주경
제살리기 골목상권 수호회’ 창설에 필요성과 운영방안 등을 제시하는등 골목상권 살리기를 법도민
운동으로 추진하는 기틀을 마련한다.
이처럼 제주상의가 골목상권에 본격 착수하게 된 것은 최근 도지사 간담회와 회원사들의 애로사항
조사 등을 통해 드러난 골목상권 붕괴에 대한 우려감을 방치할 경우 제주지역경제에 까지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위기감에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승탁 회장은 “관광객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하지만 제조업과 유통 현장의 체
감은 거리가 멀다”히 “제주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골목상권이 붕괴되는 것을 방치할 경우 그 여파
는 바로 제주지역경제로 다가 온다”고 말했다.
실제 제주상의가 회원사들의 애로사항 조사 등을 통해 지난해말 도내 편의점 수는 3백46개로 2005
년 1백56개에 비해 갑절 이상 늘어났고 편의점 1개소당 인구수 역시 전국 평균 3천88명 보다 1/2수
준인 1천4백97명으로 조사돼 도내 편의점 수가 포화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내 편의점 증가는 지역의 중간 유통 도매상을 도태 시키고 도내 제조업체들의 줄도산과
소비자들의 선택할 권리마저 박탈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제기되며 제주지역 경제에 대한 부작용으
로 작용 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붕괴되고 있는 골목상권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제주지역경제에 상당한 부작
용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법.제도적 장치와 함께 편의점과 상생할 수 있
는 방안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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