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명문 여자 사립학교인 브랭섬 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 설립계획 승인이 또 다시 보류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3일 열린 국제학교설립.운영심의위원회의 심의에서 자료 미비 등의 이유로 브랭섬 홀 아시아 설립계획 승인이 보류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19일에 이어 두 번 연속 제동이 걸린 것이다.
교육 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된 심의위는 이날 브랭섬 홀 아시아 설립 및 운영주체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자회사인 ㈜해울이 제출한 신청서를 검토한 결과 자료가 미흡하다고 판단, 이 같이 결정하고 ㈜해울 측에 자료를 보완해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JDC는 학교 설립계획 승인은 물론 건축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6월 30일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 사업부지에서 브랭섬 홀 아시아 착공식을 가져 논란을 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해울 측으로부터 추가 자료를 제출받은 후 심의위 회의를 다시 소집할지, 서면 심의로 대체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년 9월 개교 예정인 브랭섬 홀 아시아는 여학교이자 기숙학교로 유치원부터 12학년(고등학교 과정)까지 총 60학급에 정원은 1208명이다.
교육과정은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본교 브랭섬 홀 스쿨(Branksome Hall School)과 같고, 대입준비 과정은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수능 성적에 해당) 프로그램을 채택한다.
브랭섬 홀 아시아가 예정대로 내년 9월 개교하면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생기는 두 번째 사립 국제학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