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혁명 이래, 200여년이 경과하면서 세계는 그야말로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왔다. 소규모 영세농업에서 대규모의 기업들이 생기고 지구상의 인류들이 SNS, 무선인터넷, 하이브리드카, 로봇 등 최첨단 물품을 생산해 판매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지구의 산업은 한마디로 질풍노도와 같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였고, 지구상의 인류들은 산업의 눈부신 발전이 사람들의 행복을 더욱 증진시켜 줄 것이고, GDP가 증가하게 되면 행복지수는 증가할 것이라고 믿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거듭 된 산업의 발전은 도시화를 앞당겼고,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도시빈민을 양산하였고, 농어촌 지역의 고령화를 앞당겼으며, 자본주의 사회가 심화되며 빈부의 격차를 심하게 늘려놓는 등 많은 문제점도 야기한 게 사실이다.
산업화에 따른 이런 문제점들 때문에 사회복지 역시 200여년 전 태동하여 산업화 발전에 따라 발전해 왔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눈부신 산업의 발전으로 인한 도시화를 사회복지가 따라가지 못하고, 해가 갈수록 더욱 벌어지는 빈부의 격차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야기되는 실정이다. 저소득 계층과 잠재적인 실업자 및 근로능력이 낮은 국민에게는 날마다의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는게 현실이지만 산업화의 빛에 가려 제대로 조명이 안되는게 사실이다.
이러한 사회적 약자들의 대부분이 산업화와 자본주의로 인해 발생, 가속화된 게 사실이기 때문에 대기업과 부유층에게서 높은 세금을 거두거나 자발적인 기부를 유도하여 사회복지에 투입하여야 하는 게 자명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요근래 ‘행복지수’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행복지수는 단순히 돈 많이 벌고 재산이 많으면 그에 비례해서 증가되는게 아니라고 한다. 단순일례로 강남부자보다 못하지만 강북부자가 더 행복지수가 높다는 말이 있다.
행복지수는 상대적으로 서로 비슷하다고 느낄 때 더욱 높아진다고 한다.
존 롤스는 「정의론」에서 한 사회의 제일약자가 행복을 느끼는 정도가 높을수록 정의로운 사회라고 하였다. 우리도 성장일변도로만 나갈게 아니라 부자와 빈자의 격차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사회적 약자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한다면 우리들의 행복지수도 올라갈 것이고 그것이 사회복지의 궁극적인 목적임을 유념하여 다함께 행복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원읍 주민생활지원담당부서 주무관 오 영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