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 지역에 숲 터널 안쪽으로는 자전거가 다니고 인도 바깥족으로는 자동차가 다니는 `친환경 명품도로'가 탄생한다.
남군에 따르면 동부관광도로 4차선 확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제주지방국토관리청과 제주도는 표선면 표선리∼성읍리 7.7㎞ 기존 2차 도로를 자전거 통행로와 인도로 전환하고 좌우에 각각 2차선의 일방 차도를 개설키로 했다.
기존 도로를 그대로 확장할 경우 높이 6∼7m의 구실잣밤나무 가로수 800여그루가 숲터널을 이루는 아름다운 도로 경관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남군은 동부산업도로 확장에 따른 환경ㆍ교통통합영향평가 과정에서 성읍민속마을과 표선민속촌 진입로인 표선∼성읍 구간의 경우 구실잣밤나무 가로수가 보존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기, 이를 관철시켰다.
현재 이 곳 기존 도로는 중심부에 투수콘으로 포장된 폭 5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하고 가로수 밑에는 보행시 피로감을 줄이는 고무재질의 탄성포장 인도를 1.5m폭으로 설치키로 설계됐다.
한편 이 도로 구간은 올해부터 저촉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모두 716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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