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물가' 고공행진...외식비도 부담
'밥상물가' 고공행진...외식비도 부담
  • 임성준 기자
  • 승인 2011.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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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4.2% 상승, 1년째 4% 대 꿈쩍 않아
채소류.돼지고기값 강세...기름값.상하수도료 급등

소비자물가가 1년 가까이 4% 대에서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제주사무소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 보다 4.2% 올랐다.

지난해 10월 4.6%까지 치솟은 물가는 11월 3.9%로 주춤했다가 12월 4.3%에 이어 올해 1월 4.5%, 2월 5.2%, 3월 4.4%, 4~6월 4.3% 등으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기료 인상에다 기상악화나 고유가 변수가 여전한 상황에서 연간 물가를 정부 전망치인 4%에서 묶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물가 상승은 연초 구제역으로 돼지고기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장마 등 기상악화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가 0.4% 상승한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이 0.9%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전월 대비 농산물 가격을 보면 브로콜리(129.0%), 상추(126.1%), 양상추(74.2%), 호박(51.0%), 포도(48.0%), 시금치(37.6%), 배추(35.1%), 오이(32.6%)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돼지고기는 작년 7월보다 36.2% 상승했고 쌀(15.9%)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신선채소가 전달보다 16.6% 상승했으며 신선과실은 지난해 7월보다 15.7% 올랐다.

7월초 정유사의 100원 인하 조치가 끝나면서 휘발유·경유가격도 전월보다 2.0%, 1.8% 올랐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휘발유 10.8%, 경유 13.3%, 등유 23.0%, LPG 자동차용 12.0%, 취사용 10.1% 등으로 크게 올랐다.

집세는 1년 전보다 월세는 3.2%, 전세는 1.5%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요금이 전달보다 0.5% 상승한 가운데 상.하수도료가 각각 11.0%, 6.1% 올랐다.

개인서비스요금도 0.4% 상승한 가운데 국내항공료와 국제항공료가 전달보다 각각 6.5%, 5.7% 올랐다.

음식점 삼겹살이 작년보다 20.4%, 전달보다 5.0% 오르고 돼지갈비도 작년보다 12.4% 상승했다.

삼계탕도 전달보다 4.2% 올라 외식비 부담이 상당히 늘었다.

제주는 전국 평균 상승률(4.7%)보다 다소 낮은 가운데 제주시(4.2%)보다 서귀포시(4.5%) 물가
상승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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