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32회 김만덕상’ 수상 후보를 8월 한 달간 공모한다.
제주도는 조선시대에 사재를 털어 굶주림에 허덕이는 백성을 구한 제주의 여성상인 김만덕(1739~1812년)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0년 제정한 이 상의 올해 후보자를 추천받는다고 31일 밝혔다.
추천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중앙이나 지역 단위 각급 단체장, 성인 20인 이상 등이면 가능하다.
김만덕상은 봉사, 경제인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수여한다.
봉사 부문은 순수하고 헌신적인 노력봉사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여성에게, 경제인 부문은 경제활동으로 얻은 이윤을 이웃과 사회에 환원한 여성에게 상이 주어진다.
수상자는 김만덕상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결정되며, 10월 7일 열리는 제50회 탐라문화제 개막 행사인 만덕제 봉행 때 상패와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만덕은 1794년 제주에 흉년이 들자 모든 재산을 털어 사들인 곡식을 백성에게 나눠줘 정조로부터 내의원(內醫院)에 속한 여의(女醫) 가운데 으뜸인 ‘의녀반수(醫女班首)’라는 벼슬을 받았다.
문의는 제주도 양성평등정책과(710-287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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