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을 위해 준비한 경로잔치들이 6월 5일 도지사 재선거라는 복병을 만나 차질을 빚고 있다.
서귀포시는 당초 5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노인등 1500명을 초청, 위안공연과 국수, 돼지고기등 중식을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였지만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상 기부행위에 해당된다는 통보를 받고 행사를 취소했다.
대신 서귀포시노인복지회관에서 노인회 임원과 기관장등 100여명을 참석시켜 간단한 기념행사로 어버이날 행사를 대신하기로 결정했다.
9년째 대륜동과 대천동 지역 노인을 초청해 베풀던 경로잔치도 도지사 재선거로 무기한 연기됐다.
금호가든에서는 서귀포시청에 의자를 무료로 임대해 경로잔치를 베풀 예정이었지만 선거법상 경로잔치에 의자를 제공하는 것도 기부행위에 해당돼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당초 금호가든은 4일 대륜동과 대천동 노인 500명을 초청, 음식과 위로연을 베풀고 더불어 항방진료를 실시할 계획을 준비했다.
하지만 행사에 필요한 500여개의 의자를 서귀포시가 아닌 마을회관이나 다른 기관에서 임대할수 없어 부득이 경로잔치를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를 두고 주변에서는 선거법을 엄정하게 집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마저 선거법이라는 복병을 만나 취소된게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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