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앞으로 더 힘들다”
중소기업 “앞으로 더 힘들다”
  • 임성준 기자
  • 승인 2011.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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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업황지수 하락...기준치 밑돌아
경영애로, '경쟁심화' 꼽아...장마 등 계절적 요인
기업간 경쟁 심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28일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달 95에서 91로 하락, 지난 4월(8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지수는 올들어 계속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업황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느끼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7월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BSI는 77로 전달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장마기간중의 이례적인 폭우 등 기상여건이 예년보다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비제조업 업황BSI가 77로 9포인트 떨어진 가운데 운수업은 73으로 15포인트 하락했고, 음식점 및 숙박,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등 기타 비제조업은 78로 11포인트나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전망을 의미하는 8월 업황전망지수는 91로 전월보다 6포인트 내렸다.

7월 매출BSI 역시 88로 7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과 제조업 모두 전달보다 하락했다.

비제조업 매출BSI(94 → 87)는 기타비제조업(104 → 92)을 중심으로, 제조업 매출BSI(123 → 117)는 비금속광물제품(100 → 88) 및 음식료품(131 → 127)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자금사정BSI(81 → 85)는 제조업(96 → 88)이 전달보다 하락했으나 비제조업(80 → 84)이 상승, 전반적으로 다소 올랐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경쟁심화(24%), 원자재 가격 상승(17%), 내수 부진(14%),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14%)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20.5%), 내수 부진(15.2%), 환율(12.6%) 순이었다.

경쟁심화를 애로사항으로 지적한 업체의 비중이 다소 감소한 가운데 석유류가격의 오름세 지속 등으로 원자재가격 상승, 내수부진 및 인력난.인건비 상승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선택한 업체의 비중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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