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생활체육회 지도자, 건강과 행복을 만든다
서귀포시생활체육회 지도자, 건강과 행복을 만든다
  • 임광철
  • 승인 2011.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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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복지회관으로 삼삼오오 몰려든다.
무슨 일이 있나? 하고 보니 서귀포시 생활체육회 지도자들이 어르신에게 생활체육을 가르친다고 하자 모인 것이다.

지도자들은 어르신에게 건강체조, 실버댄스, 요가, 비만 교실 등 어르신 건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르친다.
어느 경로당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어느 경로당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지도자들은 어르신뿐만 아니라 장애인, 청소년 등 생활체육 지도를 원하는 수요자가 있는 곳에는 어디든 찾아간다.

청소년에게는 검도, 자전거, 배드민턴, 축구, 야구 등을 가르치고, 장애인에게는 축구, 요가 등 장애인에 맞게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도한다.

이들이 올해 상반기에 가르친 인원만 해도 총인원 기준으로 57,078명이다.
생활체육 지도를 위하여 출장간 거리만 해도 수십만 km에 이른다.
얼마 되지 않는 월급을 받고, 예산 형편상 출장비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오늘도 성산에서 대정까지 다닌다.

사람이기에 어떤 때는 짜증도 나고, 이렇게 열심히 해서 뭐하나 하는 생각도 들것이다.
그러나 그때마다 마음을 다잡으면서 사명감으로 시민 건강을 위하여 생활스포츠를 지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전문가(프로)의 정신이 느껴진다.

또한 서귀포에서 열리는 생활 체육 대회 시 대회 주최 측에서 요청이 있으면 현지 출장하여 대회 기획부터 준비운동, 대회 진행까지 지원하고 있다.
체육행사 특성상 주말에 많이 열리게 된다.
따라서 이들 지도자들은 주말에 쉬지도 못하면서 시민 건강을 위하여 묵묵히 대회를 지원한다.
7월과 8월의 햇빛은 이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한다.
야외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얼굴이 늘 검게 그을려 있다.
남자들은 그나마 괜찮지만 반은 여성 지도자들이다.
자기 얼굴 돌 볼 틈없이 일을 하면서도 얼굴이 그을리는 것은 신경 쓰인다.

그렇지만 시민 삶의 질을 높여나가고, 건강을 통하여 의료비를 적게 지출하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사회복지를 실현하고 사회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한다는 자부심으로 자기보다는 시민을 위하여 최선을 다한다.
시민 건강 지킴이로서 자기 일에 최고의 능력을 보여주는 이들이야 말로 건강사회를 만들어가는 빛과 소금이 아닐까 한다.

건강 사회를 이끌어가는 14명의 서귀포시 생활체육지도자는 이현승, 강남호, 서도영, 김희섭, 한수자, 강정숙, 김동수, 김민조, 김철진, 진희원, 강공숙, 고지은, 이로숙, 강현정님이다.
시민에게 건강을 주고, 행복을 주는 이들에게 마음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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