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체율 큰 폭 상승
은행 연체율 큰 폭 상승
  • 임성준 기자
  • 승인 201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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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5월말 1.92%, 2009년 2월 이후 최고"
일부 기업 거액 연체 발생...여수신 모두 증가
도내 예금은행 연체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4일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발표한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5월말 제주지역 연체율은 1.92%로 전달(1.30%)에 비해 0.62%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2009년 2월(1.95%)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은 2.45%로 일부 기업에서 거액의 연체금이 발생하면서 전달보다 0.84%포인트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1.13%로 전달보다 0.19%포인트 올랐다.

지난 5월 금융기관 대출은 예금은행의 여신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도 증가를 나타내면서 증가폭이 4월 920억원에서 5월 1350억원으로 확대됐다.

예금은행 대출(+922억원 → +690억원)은 기업과 가계대출의 증가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비은행금융기관 대출(-2억원 → +660억원)도 상호금융기관의 여신 증가로 큰 폭의 증가로 전환했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 가운데 상호금융은 농어촌진흥기금 대출취급 등으로 큰 폭의 증가로 전환(-208억원 → +401억원)했으며 새마을금고(+97억원 → +146억원)와 신용협동조합(+64억원 → +53억원)도 전월에 이어 증가했다.

새마을금고는 희망드림론, 햇살론 등 저신용자와 저소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액대출이 꾸준히 늘었다.

하지만 비은행금융기관 가계대출은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신용대출 규모가 줄어들면서 증가폭이 4월 380억원에서 5월 290억원으로 축소됐다.

수신도 예금은행의 수신 증가세가 한층 확대된 데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도 증가로 전환되면서 증가폭이 4월 1865억원에서 5월 2540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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