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관람객 큰 폭 증가 불구하고 경영손실 여전
제주별빛누리공원의 유료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으나 경영수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별빛누리공원에 따르면 지난 1~6월 동안 유료 입장객은 모두 1만4544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8367명에 비해 73.8% 증가했다.
이처럼 큰 폭의 유료 입장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영수지는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별빛누리공원의 올해 입장료 수입을 포함한 영업수익은 5600여만원으로 영업비용(1억3600만원)의 40% 수준에 그쳤다. 직원들 인건비(연간 3억원)까지 감안하면 경영 손실 폭은 더욱 커진다.
지난해에 비해 경영수지가 개선되고는 있으나 관람객 유치실적이 아직 기대치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경우 별빛누리공원의 영업수익과 영업비용은 각각 7342만원, 4억1600만원으로 3억4200여만원의 손실이 났었다.
별빛누리공원은 도내 청소년의 천문과학 교육과 야간관광을 위한 인프라로 수익적 측면으로만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가뜩이나 어려운 도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유료 입장객 확대를 통한 경영수지 균형 노력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막대한 예산이 투자된 시설의 이용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것은 문제다. 별빛누리공원 조성에는 지방비 85억원 등 총 155억원이 투입됐다.
장성희 별빛누리공원 담당은 “올해로 개원 3년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시설이 많이 알려지면서 유료 입장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유료 관람객 확대 외에도 각종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설 이용의 활성화를 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