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찍이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인간은 이성적 동물”이라 하였다. 이는 인간이 모든 행위를 이성적으로 판단 행동을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가끔 이성적 인간이 폭력, 교통사고 등 급박한 사고에 직면해 있을 때 이성적 판단 결여 및 당황 시 긴급히 찾는 곳이 바로 112 도민의 비상벨이다.
112 신고 접수받은 경찰관은 신고자의 급박한 상황임을 판단 사건개요와 장소 등을 묻고 신속히 지령 하여 현장에서 사건을 해결한다.
이처럼 우리 경찰은 현장의 긴급한 소리를 치안서비스 초기단계에서부터 신속히 접수, 고객만족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고자에게 친근감을 심어주고 고객만족을 위해 친절하고 부드러운 여성경찰관을 112신고센터에 배치, 도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생명.신체등 위협으로부터 범죄피해가 우려되거나 범인을 신속히 붙잡아야하는 상황을 코드1(최우선 출동), 코드2(우선출동) 분류 하여 다른 업무 보다 우선순위를 두고 현장출동 하고 있으며, 생활민원 등은 코드3로 (비출동 통보)분류하여 관련 기관에서 민원상담토록 안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도민의 비상벨인 112센터는 긴급신고 처리가 주 업무인데 긴급하지 않는 생활민원 및 취객들 전화로 넘쳐나 112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취객들의 민원은 대부분 집에 데려다 달라 는 등 허무맹랑한 내용이 대부분이며, 생활민원 내용으로는“옆집 강아지소리 시끄러워 못살겠다, 음악소리가 너무 시끄럽다. 타이어 펑크 났다, 말이 도로에 돌아다닌다, 아파트층간 소음문제, 등등 다양하다.
제주지방경찰청 112센터에 접수된 신고사건 건수는 2011년도 6.30일 현재 33.263 건이며 이중 취객관련 출동 4.026건, 생활민원 5,742 건 등 총 9,768건으로 총 신고접수 건수의 29.4 %를 차지하고 있어 주민 곁으로 신속히 달려 가야할 경찰이 정작 긴급한 사건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응하지 못해 국민들로부터 항의를 받을 때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이러한 생활민원들은 정부민원안내종합콜센터(110번) 또는 제주도민원 콜센터(*120번)전화하여 상담하였으면 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고사성어중 하나가 역지사지다. 112로 전화하기 전 나 보다 더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 보면 어떨는지.
나의 행위로 진정 급박한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보람 있을까 말이다.
우리 경찰은 도움을 애타게 기다리는 주민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며 “신속출동 현장검거”모토를 걸고 최고의 치안서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민들에게 가장 안전한 지역에서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애정 어린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제주지방경찰청 112센터 실장 경위 한 충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