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안정자금 지원 지난해 수준 동결
중소기업 안정자금 지원 지난해 수준 동결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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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이자부담 고려 확대하지 않아

도내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 지원 규모가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역 경제난을 감안, 2003년 대비 지원 규모를 지난해 55% 늘린 반면 자금난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올 들어서는 이 자금의 확대 방안을 마련치 않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허덕이는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상 업종 및 지원기준을 늘린다는 목표아래 '제주도 중소기업육성자금 설치 및 운용조례시행규칙중개정규칙안'을 만들어 4개업종을 지원대상에 포함시켰다.

석쇄,쇄석 및 모래채취업(법인사업자) 4억원 이내, 오락장운영업.노래연습장 3000만원 이내, 건물 및 기타사업장 청소업 3000만원 이내, 산업용 기계장비 일반대여업 5000만원 이내 등과 함께 기존 지원대상인 공예품 및 관광기념품 상품화에 소요되는 운전자금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도소매업 법인사업자 1억원으로, 8t이상 근해어업은 t당 1500만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른 자금추천현황을 보면 3301건 1155억9300만원으로 2003년 1683건 744억3000만원을 훨씬 웃도는 실적을 보였으나 올 계획은 1200억원 정도에 그치는 실정이다.
행정기관의 추천을 받은 사업자가 은행을 통해 융자하면 일정 부분의 이자를 행정기관이 부담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이 자금은 3%선의 저리와 2년 사용에 1년 연장 가능하다는 조건으로 자금난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감귤 판매에 따른 자금유입이 끊기는 오는 3월을 지나면서 자금난이 극심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도 당국차원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당국은 이와 관련 "지난해 자금수요를 감안하면 도 부담은 50억원으로 분석된다"고 전제 한 뒤 "내수가 전혀 살아나지 않는다는 현실을 고려할 때 시중에 자금이 일단 많이 풀려야 한다는 시각에 공감한다"면서 "1차산업 등에 지원되는 사업비 등과 비교해보면 소요자금 자체를 과중한 것으로 여길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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