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조사, 제주권 작년보다 선호도 상승
전남~제주 뱃길 성수기 매진...8월 초 '절정'
올 여름 휴가철에 제주를 찾는 피서 관광객이 사상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제주 뱃길 성수기 매진...8월 초 '절정'
이달 말과 8월 초 성수기 호텔과 펜션, 민박 등 숙박업소와 항공좌석은 이미 예약이 찼고, 뱃길도 거의 매진됐다.
국토해양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6월30일부터 사흘간 전국 4000가구를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실시, 교통수요를 분석한 결과 예상 휴가지역으로는 동해안(22.3%)을 가장 많이 선호했고, 남해안권(13.0%), 강원내륙권(12.4%), 서해안권(9.5%) 순으로 응답했다고 19일 밝혔 다. 해외여행을 선택한 비율은 8.2%로 나타났다.
제주권은 6.4%에 머물렀지만, 지난해(4.4%)에 비해 선호도가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휴가 계획이 있다는 비율은 29.6%로 전년에 비해 4.0% 증가했다.
휴가 여행 출발예정일자는 7월 30일부터 8월 5일 사이가 47.4%로 가장 많고, 7월 23일부터 7월 29일 사이가 17.8%로 나타났다.
휴가 일정은 2박 3일이 45.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3박 4일이 그 다음으로 높은 24.8%, 1박 2일이 12.4%의 순으로 나타났다.
휴가 유형으로는 61.6%가 바캉스형을, 30.0%가 자연동화형을 선택했다.
가구당 평균 휴가비용은 국내 여행의 경우 작년 49만4000원(실지출 비용)에서 54만4000원으로 5만원 늘었다. 해외여행의 경우 작년 421만원에서 301만원으로 120만원 줄었다.
올 여름 뱃길 여행객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 목포와 완도, 장흥, 녹동에서 제주로 가는 카페리와 쾌속선들이 휴가철 성수기를 2주 앞두고 대부분 매진됐다.
정원 1935석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여객선인 스타크루즈호를 운영하는 씨월드고속페리는 목포에서 제주까지 하루 네차례 운항하는 쾌속선 예약이 성수기에 대부분 매진됐다.
씨월드고속페리는 이달 말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와 다음달 12일부터 15일까지 예약이 사실상 매진됐다고 밝혔다.
씨월드고속페리는 8월 한달동안 목포에서 제주 여객이 지난해 8월의 8만명보다 1만명 가까이 늘어난 9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남 완도-제주,완도-추자간의 쾌속선을 운항중인 완도의 한일고속페리도 이달말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예약이 대부분 매진됐다.
장흥 노력항-제주노선에 취항하는 오렌지호도 성수기 예약이 대부분 매진됐으며 녹동항-제주 노선도 성수기에는 예약이 거의 다 찼다.
지난해 8월 전남에서 제주간 여객선 이용승객은 21만4000명 이었으나 올해는 여객증가율이 두 자리수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