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協, 말레이시아협회와 교류협약 체결
현지 여행업계 "이슬람 기도시설.전용음식점 갖춰야"
현지 여행업계 "이슬람 기도시설.전용음식점 갖춰야"

제주도홍보단(단장 김영진)은 지난 14일 쿠알라룸프르 인터콘티넬탈호텔에서 말레이시아관광청, 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프르지사, 대한항공 동남아지역본부, 현지 방한 관광상품 취급여행사, 항공사, 호텔, 언론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관광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는 도내 여행업계가 개발한 신혼여행 상품, 기업인센티브 등 MICE상품, 에어텔상품을 비롯한 개별관광 상품, 제주-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 도전 등을 내용으로 진행됐다.
설명회와 함께 현지 여행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화교계의 말레이시아차이나관광협회와 양국 관광청 관계관이 배석한 가운데 우호교류협력협약을 체결했다.
관광협회는 향후 개별자유여행(FIT) 시장과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무슬림들이 본격적으로 방한 시장을 형성할 경우 시장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 제주를 찾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관광객은 각각 2만2600명, 1만9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46% 증가했다.
5월말 현재 방한 말레이시아 관광객 5만1000명 가운데 제주 방문객은 1만9000명으로 38%를 차지하고 있다.
현지 여행업계는 제주가 보다 많은 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이슬람 기도시설과 전용 음식점 등을 갖출 것을 요구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김창효 마케팅부장은 "말레이시아 방한 관광객은 보통 6박 일정 중 2박을 제주에 체류하고 있다"며 "제주 체류 기간을 더 늘리고 제주가 목적관광지가 되도록 관광업계와 공동으로 수용태세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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