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의 대표적인 속성의 하나는 경쟁 관계 이다.
각박한 현실에서 경쟁관계는 받아들이기 곤혹스러운 상황을 연출하지만 스포츠에서의 경쟁은 기쁨과 감동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매력을 선사해주면서 늘 우리들 일상에 자리 잡고 더 많은 화제들을 만들어 낸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스포츠에서의 경쟁은 공평한 룰과 상대에 대한 존중, 그리고 배려가 없이는 성립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의 경쟁관계에는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로 없다’는 사실 또한 더한 묘미를 불러일으키고 스포츠에 열광하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제주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와 우수한 역량을 갖춘 선수들을 배출하여 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국체전이나 전국소년체전 성적을 보면 만년 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나 스타 선수들의 활약은 관심사가 되지만 우리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나 투자는 인색하다. 지금까지 일선 지도자로 선수들을 지도 해온 과정을 곱씹어 보면 전국 최하위가 당연시 받아들여져 투자는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다는 생각을 떨쳐 내기가 어렵다.
그런데 반가운 것은 최근 1년여 사이에 새로운 변화가 체육계에서 일어나나고 있다. 도지사인 체육회장께서 선수단을 이끌고 체전 개회식장에 입장하겠다는 의지도 표명이 되고, 2014년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제주 개최와 관련해서는 종합 성적 전국 12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 "V(victory)-2014 제주 스포츠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최하위 탈피는 불가능한 한계로 받아들이고 스스로만의 목표를 설정하여 그 달성 여부에 안주하던 때와는 다른 새로운 도전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는 민선 5기의 도전 철학이 여기에 맞닿아 있지 않은가 한다. “위기를 기회로, 도민과 함께하는 개척과 도전” 의지가 맞물려 제주체육에도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 주고 있다.
민선 5기 1주년을 기점으로 더욱더 개척과 도전 정신으로 똘똘 뭉쳐 새로운 스포츠 환경을 만들어 내고 스포츠 파라다이스 제주의 면모를 갖추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 한다.
제주도체육회 코치협의회 회장 김 상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