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이제 밤이 즐거워진다”
“열대야? 이제 밤이 즐거워진다”
  • 고안석
  • 승인 201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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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8월27일까지 김녕미로공원 야간 개장/제주대 학생들이 기획부터 마케팅까지…수익금은 전액 제주대 기부
제주도 관광지 중 하나인 김녕미로공원이 15일부터 8월27일까지 새로운 프로그램인 야간개강을 실시한다.
이번 야간개장은 제주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기획부터 마케팅, 홍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들은 야간개장으로 얻게되는 모든 수익금은 제주대학교에 기부할 예정이다.
현재 상당수의 대학생들이 대부분 방학 동안에 토익, 자격증 등 소위 스펙을 위해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에서는 취업 이전 실무경험이 있는 사람을 우선 선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 야간 개장의 대학생 참여는 학생들에게 관광 실무에 관한 지식은 물론 실무를 통해 예비 사회인이 될 준비를 제공해주는 기회가 된다.
이번 야간개장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제주대학교에 있는 동아리 (PINETREE, HRA) 학생들.
PINETREE는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내에 있는 독서 토론 동아리며, HRA는 취업전 기업의 실무를 배우고 경험하는 동아리이다.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에 재학중인 김용현 학생은 “관광에 대하여 학교 수업등을 통해 이론은 상당히 알고 있었지만 실무에 관하여서는 무지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에 마케팅 분야를 맡아 직접 돌아다녀보고 부딪혀보니 실무에 관한 자신감과 주변동료들과의 팀워크, 책임감도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제주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재학중인 강나경 학생은 “HR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배운 사무적 내용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져 너무 기쁘고, 하루하루 미로공원에서의 경험을 통해 실무활동을 하면 할수록 길을 찾는 소년처럼 들떠간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 김녕미로공원은 2008년부터 야간개장을 실시해 오고 있다.
제주 김녕미로공원의 김영남 이사는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는 관광사업에 대한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야간개장을 계획하게 됐다”면서 “이번 야간 개장을 통해 관광객들은 열대야의 더위에서 벗어나 선선한 밤하늘 공기 아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녕미로공원은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만장굴 인근에 있으며, 야간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저녁 7시부터 9시30분 사이에 입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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