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현장 늦게 출동했다"
"교통사고 현장 늦게 출동했다"
  • 김광호
  • 승인 201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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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경찰 초청 토론회서 다양한 의견 제시
“지구대와 지근 거리임에도 교통사고 현장에 지연 출동했다”. “가출인 신고 접수시 성의없이 응대했다”.
최근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신용선)은 ‘국민중심의 경찰활동 전개’를 위해 지역주민들을 지방청으로 초청, ‘주민과 함께하는 수사.생활안전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경찰업무에 대한 불만족 및 개선사항 등 제안을 듣기 위해 개최한 합동토론회에서 주민들은 경찰의 교통사고 현장 늑장 출동과 함께 근무태도가 불성실하다는 등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한 주민은 “택시기사가 승객에게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은 손님의 말만 믿고 쌍방폭행으로 형사입건했다”며 “택시기사관련 사건 처리시 공정하게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주민들은 “폭행사건을 신고했는데, 경찰의 출동이 늦어져 피해가 확대됐다”. “도난사건 현장조사시 ‘못 찾는다’는 의례적 답변에 불만족했다”는 지적과 함께 “골목길 등에서 오토바이의 난폭.곡예운전을 단속해 달라”고 건의했다.
그런가 하면 “도난사건 현장감식 등 초동단계에서의 전문성이 함양돼야 한다”는 지적과 “가정폭력 사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및 “성폭력 피해자 수사시 피해자에게 성폭력 유발 책임이 있는 듯한 언행을 삼가고”, “피해자 신상정보가 가해자 등에게 노출되지 않게 각별히 유의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신속한 사건사고 현장 출동과 관할 불문 신속 출동 원칙을 확립하고, 지역경찰의 친절교육 및 민원응대 요령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쌍방 입건 관행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조사 관행의 개선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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