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도서관 고난의 장단 ‘랩.힙합’강좌
달리도서관이 ‘랩.힙합’강좌를 마련한다. 이번 강좌는 6일부터 23일까지 신청을 받는데, 자신의 글을 랩으로 낭독해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상자는 10명이다.
교육기간은 26일부터 8월23일까지 모두 5회로, 매주 화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아프리카 땅에서 노예로 끌려와 수백 년 동안 고난과 격동을 겪어왔던 흑인의 선조들, 그 고난이 장단이 되고 가락이 되어 이제는 전 세계의 사람들을 열광시키는 랩과 힙합이 됐다.
각박한 시대에 폭력적인 랩과 힙합이 사람들의 울분과 신경을 자극하기도 했지만, 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힙합의 밑바탕에는 사유하고 성찰하는 랩퍼들의 열정과 철학이 뿌리 깊은 나무로 자라나 단단한 숲을 이뤄왔다.
한 사람의 불타는 열정과 철학이, 세계의 역사와 현대의 사회가 담겨있는 힙합 음악에 귀 기울이며 고개를 들썩이는 것은 움직이는 몸과 자유로운 정신이 하나 되는 자기 존재에 대한 긍정의 몸짓이다.
이번 랩.힙합 강좌는 성찰적인 내용의 랩.힙합을 중심으로 음악을 감상하며, 대중문화와 현대사회의 다양한 모습과 현상을 스스로 연구하는 수업이다.
마무리 강좌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가다듬어 랩으로 짓고 낭독할 수 있도록 돕고, 사람들을 초청해 발표하는 ‘낭독의 두드림’ 시간을 갖는다.
■프로그램
▲26일=랩.힙합의 이해 ▲8월2일=한국의 랩퍼들과 그 작품세계 ▲8월9일=세계의 랩퍼들, 미국에서 팔레스타인까지 ▲8월16일=랩과 낭독을 위한 글쓰기와 표현법 ▲8월23일=낭독의 두드림 발표회
(문의=달리도서관 전화 702-0236, 이메일:dallib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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