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관할 올해 7건...원인 대부분 ‘부주의’
선박 종사자들의 부주의로 인한 해양오염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관내에서 발생한 해양오염 사고는 모두 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사고건수(11건)에 비해 4건 감소하고, 사고로 인한 기름 유출량(10.9㎘→0.2㎘)도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해양오염 사고 대부분이 관계자들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사전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예방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사고 중 유류이송 및 취급 등의 작업 부주의에 의한 해양오염이 6건으로 86%를 차지했다. 해난에 의한 오염사고는 1건에 그쳤다.
다만, 어선 선저폐수 수거운동의 확대로 해양오염에 대한 어업인 의식이 개선되면서 선저폐수에 의한 오염(6건→2건)은 크게 감소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선박 종사자를 대상으로 해양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계도․홍보하면서 관내 해양오염사고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해경은 해양오염사범을 조기에 검거하고 해양오염을 적극 예방하기 위해 해양오염신고제를 운영, 신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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