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물가 심상치 않다
연초 물가 심상치 않다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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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ㆍ수업료 등 공공요금, 식품가격 인상예고

연초부터 전기료와 수업료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되고, 라면 등 식품가격도 일제히 오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5.5% 급등하며 2000년 물가지수 개편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제주지역의 생활물가도 올해 더 올라 서민가계를 압박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올 상반기 중 5% 안팎으로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건강보험료도 지난해 사상최대의 흑자폭을 기록에도 불구, 또 다시 2.38%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또 수업료도 인상될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유치원(2.7%), 고등학교(2.9%), 방송통신학교(2.5%) 등의 평균 수업료 인상을 내용으로 하는 관련규칙 개정안을 지난달 입법예고 했다.
우편요금은 이미 지난해 11월 인상됐고, 담배값도 지난달 30일 500원씩 올라 이달 물가조사 시 반영된다.

이런 가운데 식품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라면제도 최대업체인 농심은 지난해 12우러 주요제품 가격을 평균 8% 인상했다. 농심 신라면은 550원에서 600원으로, 짜파게티는 650원에서 700원으로 각각 올렸다.

한국야쿠르트는 오는 15일부터 왕뚜껑과 비빔면 가격을 각각 7% 가량 올리고 나머지 제품들도 2월 중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도시락반찬용 햄 제품도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CJ는 스팸 등 20개 햄 제품 가격을 평균 15% 인상할 계획이고 진주햄은 5일부터 10% 가량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목우촌도 17일부터 10~15% 제품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그런데 전기 및 수업료, 식품 등은 인상되더라고 쓰지 않을 수 없는 생활필수품이라는 점에서 경기침체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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