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폭탄’ 우려된다
‘기름값 폭탄’ 우려된다
  • 한경훈
  • 승인 201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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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원 할인 종료...서민부담 가중 불가피
정부의 물가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정유사들의 기름값 100원 인하 조치가 6일 종료되면서 유가 부담을 우려하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
5일 제주시에 따르면 정유사들이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맞춰 지난 4월 7일부터 3개월 간 한시적으로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을 ℓ당 100원 인하 조치가 종료돼 7일을 기점으로 원상복귀하게 된다.
정유사들은 이와 관련, 가격을 한꺼번에 올리지 않고 단계적 인상을 공언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기름값이 또 다시 치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정유사들의 기름값 100원 인하로 지난 4월 6일 ℓ당 1974원대이던 도내 보통휘발유 가격은 뒷날 당장 1923대로 떨어졌고, 5일 현재는 1905원대로 더욱 낮아졌다.
자동차용 경유 역시 4월 6일 1856대에서 현재는 1747원대로 떨어지는 등 인하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가격대는 도민들이 감당하기 벅찬 수준인데다 ‘100원 인하’ 효과까지 원상회복될 경우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기름값 인상폭은 인하 이전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재상승할 경우 현재 ℓ당 1900원대인 휘발유 값이 2000원대로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제주시는 정유사들의 기름값 100원 인하 종료와 관련해 주유소 등이 판매 줄이기 등의 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시는 한국석유관리원 제주지사 등과 ‘석유수급 특별단속반’을 구성,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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