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감자는 21% 늘어...가격 상승.쓰임새 증가
맥주보리 재배면적이 크게 줄고 있어 국산보리로 만든 맥주를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맥주의 주정원료로 사용되는 도내 맥주보리의 재배면적이 779㏊로 지난해(1958㏊)에 비해 60.2%나 감소했다.
전국 재배면적도 6994ha로 지난해에 비해 41.7%가 감소했다.
통계청은 "국내산 맥주보리가 수입산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농협의 약정수매량이 줄어드는 데다 수매가격도 떨어져 재배면적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국내산 맥주보리의 수매가격은 1㎏에 818원인데 반해 수입산은 272원이었다. 올해 수매가격은 이보다 더 낮아질 전망이다.
반면, 쌀보리 재배면적은 536㏊로 1년 전에 비해 46.8% 증가했다.
쓰임새가 많아진 봄감자는 높은 가격상승세에 맞춰 재배면적도 1237㏊로 1년전보다 21%나 늘어났다.
최근 몇 년간 감자 가격이 꾸준히 오른 데다 전년 큰 폭의 가격상승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했으며, 감자를 원료로 한 제과 등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로 계약재배가 늘었기 때문이다.
배 재배면적은 7㏊로 1년 전보다 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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