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흥찬 화백 초대전 ‘한라산 품에 안기어’ 개최/6일부터 31일까지 한라산국립공원 어리목 탐방안내소
산 사나이 안흥찬 화백이 한평생 한라산을 오르며 보고 느낀 한라산의 숨결과 그리움을 화폭에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강성보)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4주년을 기념해 탐방객들에게 한라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원로 산악인 안흥찬 화백 초대전 ‘한라산 품에 안기어’를 마련한다.
이번 초대전은 6일부터 31일까지 한라산국립공원 어리목 탐방안내소에서 열린다.
초대전 전시 작품은 수묵화 28점과 종이죽으로 만든 조형작품 3점 등이다.
안흥찬 화백은 1958년부터 등산을 시작해 1000회 이상 한라산을 오르면서 반세기를 산과 함께 숨쉬고 부딪치며 살아온 인물로, 자신의 그리움을 추억하기 위해 1977년부터 30여년 동안 붓과 먹으로 한라산의 실루엣을 화폭에 옮겨 놓았다.
스승이자 연인인 한라산을 오르며 교감했던 감정을 자유로운 붓질을 통해 서정적 감성으로 스케치 하듯 소박하게 묘사한 수묵화는 한라산의 기세와 정취 그리움이 가득한 독특한 한라산을 연출한다.
대한산악연맹 제주도연맹 초대회장, 적십자 산악안전대장, 제주산악회장 등을 역임한 안흥찬 선생은 초창기 한라산 등산로 개척, 적설기 극한상황의 산악구조 활동을 통해 후배 산악인을 양성해 왔으며, 故 고상돈씨 등 세계적인 산악인을 배출한 한라산 등산역사의 산증인이다.
또한 한라산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헌신으로 자연보호 활동에도 앞장서 한라산이 유네스코 자연과학 3개 분야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전부를 달성하는데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안흥찬 선생은 개인전 8회와 수차례의 단체전을 통해 한라산의 아름다움을 알려왔으며, 한국서화작가협회전 한국화 부문 최우수상, 아시아평화통일미술대전 특선, 한불 수교 100주년기념 서울국제미술대전 입선 등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현재 한국서화작가협회 초대작가이자 제주산악회 종신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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