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년보다 이른 장마가 제주도 등 남부지역으로부터 시작되어 서서히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장마철에는 많은 빗줄기로 인하여 시야확보가 어렵고, 젖은 노면으로 인하여 브레이크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등 운전자에게는 악조건의 연속이므로 특히 더 안전운전에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장마철에 나타나는 운전 방해요소와 이에 대한 대처법을 알고 운전을 한다면 사고위험 없이 한층 더 안전하게 장마철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차량 운행 중 비가 내린다면 낮과 밤을 구분치 말고 전조등이나 안개등을 켜야 한다. 이는 자신의 시야확보를 위하여도 중요하지만 앞서 진행하는, 혹은 맞은편에서 진행하는 차량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주의를 하도록 상기시켜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와이퍼를 빠른 속도로 작동하여도 시야가 정확치 않을 때는 무리하게 운행하기 보다는 안전한 곳에 차량을 잠시 정차한 후 비가 멈추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이때에도 주차 등 및 비상등을 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비에 젖은 노면은 차량 타이어와의 마찰력이 줄어들게 되어 평소 브레이크의 제동거리보다 2배나 더 많은 제동거리가 소요된다. 이 점을 항상 생각하며 앞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길게 유지하고 급제동을 삼가고, 평소보다 속력을 줄여 운행하면서 모든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운전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장마철이 되기 전, 아니 지금이라도 차량의 정비를 확실히 해두도록 하자. 젖은 노면을 운행 할 때의 위험성은 타이어의 마모 상태가 심할수록 더욱 크게 된다. 타이어의 마모가 심하다면 지금이라도 타이어를 교환을 하도록 하고, 워셔액의 주입상태 및 와이퍼의 작동 상태 등을 수시로, 면밀히 확인하여 장마철 많은 비에 미리미리 대비를 해두어야 한다.
인명피해가 있는 교통사고현장에 출동하여 보면 너무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교통사고의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장마철에 운전자들이 장마철 안전운전 수칙을 기억하여 안전운전, 방어운전으로 앞으로의 장마철에는 어떠한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귀포경찰서 성산파출소 경장 이 상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