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제주교육 내가 살리겠다"
"추락한 제주교육 내가 살리겠다"
  • 강정태 기자
  • 승인 2004.0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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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후보 7명 '기염'…학연·지연구도가 승패가름 전망

이번 제11대 제주도교육감보궐선거의 주요 관전포인트는 초등 2명, 중등5명으로 나뉘어진 학연구도와 제주시 2명, 북제주군 3명, 서귀포 1명 남제주군 2명 등으로 분할된 지역구도로 볼 수 있다.

선거공보, 소견발표회 2회, 언론사 초청 후보자 대담토론회를 제외하고는 일체의 선거운동의 제한돼 있는 상황이고 갑작스럽게 이뤄진 불법선거파문으로 인해 출마준비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각 후보자들 모두 자신의 연고를 중심으로 한 제한적인 선거운동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책 또한 지난번 선거때와 마찬가지로 차별성이 없는 7人1色의 경향을 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학연, 지역구도가 이번 선거의 승패를 판가름 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후보자들의 학연을 보면 양성언, 홍성오 후보가 초등 출신, 강재보, 김두홍, 김형탁, 신영근, 진희창 후보가 중등출신이다. 또 홍성오 후보가 제주시, 강재보, 신영근, 진희창 후보 북제주군, 김형탁 후보 서귀포, 김두홍, 양성언 후보가 남제주군이다.

강재보(66) 교육위원, 공주사대 4년 졸업, 부교육감, 애월중 교장

 

 

 

   
김두홍(65) 한국스카우트제주연맹 감사, 건국대 대학원 행정학과 2년 졸업(행정학 박사), 서귀포교육청 장학사, 세화중 교장



 

 

   
김형탁(66) 교육위원, 서울문리사대 국어과 2년 졸업, 서귀중 교장, (사)서귀포시 서복문화국제교류협회 이사장

 

 

 

   
신영근(59) 무직, 전남대 교육대학원 3년 졸업(교육학석사), 제주시교육장, 제주중앙여고 교장

 

 

   
양성언(62) 교육위원, 대구대 교육대학원 3년 졸업(교육학 석사), 동홍초등학교 교장, 서귀포학생문화원장

 

 

 

   
진희창(60) 제주관광산업고 교사, 제주대 교육대학원 교육행정학과 2년6월 졸업(교육행정학 석사), 납읍초등학교 살리기 추진위 임원, 저청중 살리기 추진위 자문위원

 

 

   
홍성오(61) 무직, 제주대 교육대학원 2년6월 졸업(교육학 석사), 한마음초등학교 교장, 제주도 민주시민교육연구회 회장

 

 

 

▲출마의 변
강재보후보는 "깨끗하고 인간적인 교육행정으로 경쟁력 있는 제주학생들을 일궈내고 싶다"며 "성심성의껏 지도하는 선생님들의 사기진작과 자존심을 회복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또 "학교장과 교육장에게 경영의 자율권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누구보다도 행정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수많은 난제를 쉽게 풀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두홍 후보는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가 되면서 할 일이 많다"며 "교육학 박사와 행정학 석사를 받는 등 제주교육의 지평을 열어나가기 위해 차곡차곡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매사에 공사를 구분할 수 있는 냉철한 판단력이 급선무"라며 "실타래처럼 얽힌 제주교육을 풀어나갈 수 있는 고도의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탁 후보는 "교육경력 40년동안 학교현장, 장학사, 장학관, 도교육청 사회교육체육과장 등 풍부한 교육경력이 있다"며 "제주학생들의 학력을 전국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제1의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믿음직스럽고 신뢰를 주는 후보에게 학운위원들의 기대가 모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영근 후보는 "사고와 철학의 젊은 50대후보자일뿐 아니라 3년반 남은 정년을 박차고 출마한 당담함이 있다"며 "교사, 장학사, 장학관, 도교육청 과장, 교육장을 두룬 거친 다양하고 풍부한 교육행정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또 "학교의 특수성을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인사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해 인사비리와 교육감 불법선거로 상처입은 제주교육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양성언 후보는 "교사, 교감, 교장, 장학사, 장학관, 교육위원 등 다양한 교육경력과 고속승진이나 인사비리에도 연류되지 않아 깨끗하다는 정평을 받고 있다"며 "어지러운 교육현실을 타개하고 새로운 교육풍토를 세울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또 "인사비리가 터져나온 것은 교육정책을 수립시 다양한 의견수렴이 부족했기 때"이라며 "학부모, 지역위원, 교사 등으로 구성된 '교육발전협의회'를 만들어 교육현안에 대해 자문역활을 맡기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희창 후보는 "교육행정의 원리와 법칙을 이해해야하는데 교육행정을 전문적으로 전공한 사람은 나밖에 없다"며 "교육행정가들과의 주기적인 대화를 통해 잘못된 관행을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진 후보는 또 "교장의 자율권을 다소 교사들에게 이양해 사기를 부양시키겠다"며 "교사들의 중심이 되는 제주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성오 후보는 "증조부때부터 교육자 집안이고 7명의 형제들이 모두 교육자"라며 "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보고 자란만큼 체질화 돼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또 "합리적인 사고로 남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민주적 리더쉽이 필요한 시기"라며 "학생, 학부모, 교사가 삼위일체가 되는 교육행정을 이끌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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