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 관광 제주관광 트랜드로 자리잡아
뱃길 관광 제주관광 트랜드로 자리잡아
  • 임성준 기자
  • 승인 2011.0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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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28% 증가...성산포 지역경제 '호황'
좌석난 해소 도움...관광협회, KTX~크루즈 연계상품 전국 홍보
뱃길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다.

29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신규 항로 개설, 선박의 대형화, 부대시설 고급화, 이벤트 다양화 등으로 선박이 단순한 이동 개념을 벗어나 선박내에서 체험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인식이 확산되면서 뱃길 여행이 새로운 제주관광의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항공 좌석난 해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 올들어 5월말까지 제주 뱃길 이용 관광객은 44만여명으로 장흥, 평택 등 신규항로 취항 등 으로 지난해보다 28.4% 증가했다.

특히, 전남 장흥 노력항과 제주 성산포항을 연결하는 뱃길이 열린 지 1년 만에 이용객이 50만명을 돌파했다.

승객 564명과 차량 60대를 실을 수 있는 쾌속선 오렌지1호(2071t)는 오는 8월까지 탑승객과 승용차 운반 예약이 거의 끝날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뱃길이 뜨는 이유는 접근의 편리성 때문이다. 노력항은 광주에서 1시간여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 노력항∼성산포항 해상 거리가 111km에 불과한 데다 오렌지1호 운항시간이 2시간으로 짧다.
노력항∼성산포항 뱃길 이용객이 급증하자 장흥해운 측은 다음 달 2일부터 같은 항로에 쾌속선 오렌지2호(4599t)를 투입하기로 했다. 운항시간은 2시간 1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 렌지2호는 승객 726명과 차량 120대를 실을 수 있다.

이처럼 장흥~성산 뱃길 관광객 증가로 성산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시흥 올레 1코스가 인기를 끄는 것도 뱃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요인이 되
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29~30일 인천, 서울, 대전, 광주 지역 터미널과 철도역사 등지에서 뱃길 관광객 유치를 위해 KTX~크루즈 연계 상품과 선박 상품을 소개하는 제주관광로드홍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KTX~크루즈 연계상품은 용산역에서 KTX를 이용(3시간 15분~20분 소요)하고, 목포에서 선박을 이용(4시간 20분~50분 소요)해 제주로 입도하는 연계 이용권으로 철도와 선박 요금이 일반요금 보다 30%가 할인된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제주항 외항 개장 등에 따른 연륙 선박편 증가로 뱃길 이용 제주 방문객은 더욱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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