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바람을 타고 농산물도 고급화,다양화와 함께 무농약, 유기농산물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어 안전한 농산물 생산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개념상으로 안전성이란 " 위험하지만 그 위험이 무시되거나 또는 위험보다는 이득이 더 크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최소한의 위험" 이라고 정의된다.
이러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농산물은 이제 소비자가 외면하여 식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는 단계에 와 있다.
한 조사기관의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57.3%가 식품안전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농약사용 안전에 대한 우려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농산물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기위해 생산,출하단계에서 실천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보면
첫째 농약 안전사용기준의 엄격한 준수가 선행되어야 하겠다.
정부에서는 농약관리법으로 농약의 안전사용기준을 정해 사용시기
및 사용회수 등을 규정하였고 식품위생법으로는 농약잔류허용기준을
정하여 농산물별 농약 잔류량이 인체에 안전한 수준이하가 되도록
법으로 규제하고 있고 신선채소류등 30개 품목은 중점조사대상
으로 지정 하여 조사하고 있다.
따라서 산지에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선먼저
농약 안전사용기준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둘째 출하 전 안전성 검사 및 사전 출하 신고제 실시를 들 수 있다.
산지 농협에서는 잔류농약속성검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계통출하 농산물에 대해서는 사전검사 후 소비지에 유통처리하는 체계를 갖추어야 하며 농가에서는 관내농협에 생산 농산물에 대한 출하
신고제를 통해 사용금지 농약 및 부적합 농약 사용등을 검증 받아야 하며 잔류농약 속성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 후 출하를 해야 한다. 이런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안전한 농산물의 출하로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조합(작목반) 단위의 품질관리로 안전성을 높여나가야 하겠다.
동일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모여 작목반을 구성하고 농협에서는 이렇게 구성된 작목반에 대해 품질관리사등을 통해 재배방법, 수확후 관리기술등을 보급하고 지도하여 개별농가단위가 아닌 그룹단위
(작목반)로 품질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또한 농약사용등의 방법도 지속적으로 교육 및 지도하여 농업인들의 안전농산물 생산기술을
높이고 생활화 되도록 해야겠다.
넷째 공동계산을 통한 참여농가의 공동책임의식 함양을 들 수 있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공동선별을 통한 공동계산실시는 높은 가격형성을 위한 참여농가의 협동정신과 연대 책임의식을 고취시켜 재배방법통일, 속박이근절, 저품질 농산물의 배제등을 자연스럽게 유도,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든 사항은 각종 법적 제재방안도 중요하지만 농업인 스스로가 안전농산물을 생산하고자 하는 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솔선 이행 하므로써 청정 제주농산물의 성가를 높여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부본부장 김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