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감소세를 보였던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6월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들어 6월22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1만68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증가했다.
제주의 외국인 관광시장은 올 들어 구제역 파동과 일본 대지진 등의 여파로 5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이달 들어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보다 32.1% 증가한 6만4000명이 제주를 찾으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월별 외국인 관광객 수도 1월 2만3000명, 2월 3만3000명, 3월 4만6000명, 4월 6만9000명, 5월 7만9000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제주를 기점으로 중국 심양, 오사카에 직항 정기노선이 신규 취항한 데다 하얼빈, 서안 등지를 잇는 전세기가 운항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한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국제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 외국인 관광객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거대 관광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광저우, 선양 등지에 제주관광홍보사무소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해외 기업체 인센티브 관광단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승마, 웨딩 등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362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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