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부터 이호해변을 필두로 제주 전역의 해변들이 개장을 하고 있고 밤에 바다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이호, 함덕, 협재 해변 등에서는 야간에도 개방한다고 하고 있다. 여름철의 최고의 즐길거리인 물놀이는 또한 사고의 위험성도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어 각 기관 안전요원과 자원봉사자를 선발해 해변에 배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 제주에서 익수사고로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는 84명으로 이중 73명이 바다에서 발생하였다. 또한 익수사고 중 41건이 7월에서 9월에 발생하고 있어 해변 개장은 물놀이 사고의 중심에 있다 할 것이다. 물놀이의 사고의 원인 대부분은 준비운동 부족, 음주 후 수영 등과 같은 안전수칙 무시로 인해 발생하고 있어 반복적이고 기초적인 것이지만 다음과 같은 물놀이 사고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운동을 실시하고 물에 들어가서는 물이 갑자기 깊어지는 장소와 조류의 흐름이 빠른 곳을 주의해야 한다.
수영 도중에는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질 때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휴식을 취하여야 한다.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하여 무리한 행동을 하거나 안전지대를 벗어나 수영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타인이 위험에 빠졌다면 안전구조 이전에 무모한 구조를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어린이와 동행한 보호자는 물 안에서는 어린이는 순간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익사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여 자신의 보호구역내에 어린이를 항상 곁에 두어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 온난화로 인해 해파리가 해변에 자주 출몰하고 있다. 해파리가 몸에 붙을 경우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장갑이나 수건을 이용해 떼어내고 상처부위를 식초를 이용해 씻어내야 한다. 식초가 없다면 바닷물로 부드럽게 씻어내고 몸에 붙은 촉수를 신용카드나 플라스틱 자 등을 이용해서 피부에 남아있는 침들을 부드럽게 긁어서 제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해변에서 취사나 음주 후 각종 쓰레기를 방치하여 유리와 같은 것들에 의해 위험성을 초래하고 있어 쓰레기는 자신이 반드시 수거하여 지정된 장소에 갖다 놓도록 하여 안전사고가 없는 깨끗한 청정 제주의 해변을 만드는 배려가 필요하다.
서부소방서 한경119센터장 박 선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