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지부는 23일 “교원 차등 성과급제도를 폐지하고 2009개정교육과정 운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날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와 제주도교육청은 학교 혼란을 일으키고 교사.학교별 위화감을 조성하는 ‘경쟁만능 교육정책’을 폐지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전교조는 “2009 개정교육과정이 운영되면서 일선 학교에서 3년 동안 배워야 할 과목을 한 학기에 배우거나 중3인 경우 체육 수업이 아예 없어지는 등 교육과정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또 “지난해까지 개인별로 차등 지급됐던 성과급제도가 올해부터 학교별로 S, A, B 3단계로 등급을 매겨 차등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되면서 일선 학교들이 수준별 이동수업을 통해 사실상 우열반을 편성하거나 일제고사에 대비한 문제풀이식 수업을 진행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며 차등 성과급제도 폐지를 요구했다.
전교조는 이어 “진단평가, 중간.기말고사, 제학력갖추기평가, 학업성취도평가 등 1년에 수차례에 걸쳐 일제고사가 시행되고 있다”며 “교육과정을 파행으로 몰아가는 일제고사는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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