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 성수기'에도 불구 전년비 70% 수준 그쳐
2004년산 노지 감귤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저장감귤을 조기 출하해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최근 노지감귤의 성출하기임에도 불구, 하루 출하량이 4,500톤 미만에 그치고 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5000~6000톤의 3분의2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이처럼 노지감귤 출하량이 저조한 한 것은 주산지를 중심으로 더 높은 가격을 기대, 출하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현재 노지감귤 15Kg 1상자당 평균 경락가는 18,300원으로 전년 같은 날 1만1300원에 비해 60% 이상 높게 형성됐다. 노지감귤 성출하기에 가격이 떨어지는 예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올해 상품 생산예상량 46만톤중 현재 24만톤이 출하돼 52%의 출하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노지감귤 저장물량은 20만톤 내외로 추정된다. 오는 2월말까지 출하를 가정할 경우 적어도 하루 평균 5,000톤이상 출하돼야 원활한 처리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더욱이 2004년산 노지감귤은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아 1월 하순부터는 대량 부패과가 발생할 소지가 많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1월 중하순부터 오렌지 수입이 재개되면 노지감귤 가격형성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일선 농협ㆍ감귤유통업자들은 “농가에서 저장하고 있는 감귤을 조기 출하, 1월말 이후에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하락 등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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