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교통관리 소통위주 전환 성과...'반짝 효과 안 되게'
소통위주의 교통관리가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많은 시민들은 “차량 정체현상 해소가 반짝 효과에 그쳐선 안 될 것”이라며 경찰의 지속적인 노력을 주문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차량 정체현상으로 인한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단속 실적 위주의 교통관리 정책을 소통위주로 전환했다.
경찰은 출.퇴근 및 등.하교 등으로 차량이 몰리는 시간대에 교통경찰관들을 교차로 등 시내 주요 도로 곳곳에 집중 배치해 교통의 원활한 흐름을 돕고 있다.
종전 러시아워 시간대에 볼 수 없었던 교통경찰을 요즘들어 거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도 소통위주의 교통관리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민에게 원성을 살 수 있는 이른바 ‘목 좋은 장소’에서 단속하는 실적 위주의 정책을 과감히 탈피했으며, 지방청 차원에서 경찰서별 단속 경쟁을 야기시킬 수 있는 단속일보(1일 보고)도 이달부터 폐지해 현장 근무자들이 실적에 대해 부담을 갖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경찰은 그동안 단속에 투입됐던 교통경찰을 상습교차로 등에 배치해 ‘교차로 내 꼬리 끊기 등 다른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주는 얌체운전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지방청 안전계(계장 양철종)는 “소통위주의 교통관리뿐 아니라, 교통사고 유발 및 법규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꼭 필요한 단속’만 하기로 했다”며 “‘소통위주의 교통관리’와 ‘꼭 필요한 단속’이 도민을 위해 나가야 할 교통정책이 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