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참여환경연대 성명
속보=제주도가 우근민 지사의 당선자 인수위원장인 이문교 전 제주관광대 교수를 차기 제주도감사위원장에 내정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제주도당은 20일 “도민은 안중에도 없는 측근인사”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논평을 내고 “우 도정은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두 차례의 인사를 통해 전임도정의 고위공무원들을 완전히 갈아치웠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을 시작으로 제주발전연구원장,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제주컨벤션센터 사장 등 공모직이든 선출직이든 가리지 않고 6.2선거 공신과 측근들로 채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제주도당은 이어 “ ‘생각이 같은 사람’을 감사위원장에 앉혀 ‘도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무소불위의 철옹성 도정’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금번 감사위원장 내정은 재고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참여환경연대도 21일 성명을 내고 “출범 1년 동안 우 지사가 한 일이라곤 18개 요직 중 17군데에 선거캠프 핵심인물 또는 측근을 앉히는 ‘논공행상’ 밖에 없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환경연대는 “감사위원회는 도정의 부정과 부조리·위법과 권한남용 등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수단으로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특별자치도에만 존재하는 기구”라며 “이 때문에 시민사회, 제8대 제주도의회 등이 지속적으로 ‘감사위원회의 독립과 권한을 보장하라’고 요구해왔다”고 이문교 감사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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