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를 운행할 때는 이런 점을 주의하세요
오토바이를 운행할 때는 이런 점을 주의하세요
  • 강영후
  • 승인 2011.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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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2월 한 달 동안 싸이카 교육을 받은 후 드디어 싸이카 요원이 되었다. 오토바이를 탄다고 하면 많이 하는 말들이 "위험하니 항상 조심하고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이다. 이러한 말 때문인지 발령받는 순간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경찰 생활 중 한번쯤 해 보고 싶던 터라 도전하게 되었다. 오토바이는 처음이며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필자로는 하루하루가 신선한 경험이고 이제 조금씩 오토바이라는 것을 알아가고 있다.

오토바이를 운행하다 보면 급정지해야 될 경우가 있는데 제동거리가 평소 자동차를 운전하며 느끼는 제동거리보다 훨씬 길어 당황하기도 한다. 급정지 연습을 따로 해야 할 정도로 균형을 잡기란 여간 쉽지 않았고 쓰러지기라도 하면 큰 사로로 이어질 수 있어 앞 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기상과 노면 상태에 민감하다는 것이 특징으로 횡단보도와 같이 페인트가 칠해져있는 곳에서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 내리는 날은 젖은 노면 때문에 미끄러지기도 하고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은 휘청거려 균형을 잃기 쉽다. 또한 공사 중인 도로나 노면에 모래 같은 이물질이 있는 곳에서도 안전에 유의하며 서행해야 한다.

모든 교통수단이 그렇듯 편리함 이면에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사고위험이 도사린다. 특히 오토바이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를 보호해주는 안전장치가 가장 취약하다. 자동차의 경우에는 안전벨트, 에어백, 범퍼 등으로 운전자가 보호받을 수 있지만 이륜차의 경우 그대로 노출되어 가벼운 충격에도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륜차 운전자들이 덥고, 귀찮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안전모 등 안전장구 착용을 소홀히 하는데 적어도 자동차에서 안전벨트가 기본이듯 이륜차를 운행할 때는 안전모는 필수이다.

아무리 바쁘고 생계가 걸린 일이라 해도 생명과 바꿀 수 없다. 오토바이를 운행하며 도로교통법을 준수하는 것은 기본이며 이 또한 이륜차를 안전하게 운행하는 요령이라 할 것이다. 싸이카 경찰로서, 같은 오토바이를 운행하는 라이더로서 안전한 이륜차 운행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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