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음식점, 행주 대용으로 이용 ‘비위생’
일부 음식점 등에서 물수건이 비위생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올바른 물수건 사용문화 정착을 위한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제주시에 따르면 음식점에서 주로 이용되는 위생물수건이 탁자나 불판을 닦는 행주 또는 걸레 대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로 인해 처리업체에서 소독약을 많이 쓰는 등 처리비용이 증가하고, 물수건 수명 단축 등 경제적으로도 손실이 크다는 것이다.
음식점 종사자 외에도 일부 손님들도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는 등 물수건을 비위생적으로 사용하면서 불쾌감을 주는 사례가 있다.
이에 따라 ‘올바른 물수건 사용법’에 대한 당국의 홍보 및 계도활동의 강화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해 제주시는 음식점 종사자의 처리업체 현장견학 등을 통해 물수건의 올바른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국음식업 제주시지부 임직원을 비롯한 갈비집, 횟집, 해장국집 대표자와 종사자들이 매월 1회 물수건 위생처리업소를 직접 방문해 물수건의 세탁 처리과정을 보게 하면서 물수건의 위생적 사용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국음식업 제주시지부 임직원들이 지난 16일 제주시 도두동 소재 위생처리업체를 견학했다.
이날 위생처리업체를 한 관계자는 “견학을 실시한 결과, 음식점 등에서 위생물수건을 얼마나 지저분하게 사용하는지를 알게 됐다”며 “앞으로 음식점 자율지도 점검 시 업주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물수건의 올바른 사용법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음식점 종사자들의 물수건 위생처리업체 현장견학을 적극 유도하는 한편 업체에 세척제의 올바른 사용 및 생산된 물수건의 위생 점검을 강화해 손님들이 안심하고 물수건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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