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직원 단체 창립...근무경력 인정 등 요구
제주도내 각급 학교에서 영양사, 사서, 과학실험보조원 등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직원들로 구성된 전국교육기관 회계직 연합회 제주지부(이하 전회련 제주지부)가 출범했다.
전회련 제주지부는 지난 18일 오후 제주시 도남동 한국리더십센터 제주교육원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제주에서 단위학교 회계를 통해 임금을 받는 ‘학교회계직원’은 80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일선 학교에서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정규직 공무원들의 처우에 비해 각종 불이익을 안고 근무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근무 경력이 인정되지 않아 1년을 일하든, 10년을 일하든 같은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
전회련 제주지부는 창립선언문에서 “학교에서 일하는 사람은 모두 교직원이며 학교 비정규직도 당당한 교육주체”라며 “그러나 입사한 지 1개월된 사람이나 20년된 사람의 호봉이 똑 같이 1호봉으로 책정되는 등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병가 사용 일수도 정규직 공무원은 60일을 쓸 수 있으나 학교회계직원은 6일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심각한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앞으로 근속수당 등을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 교육청 수준으로 조정하고 인사 교류 및 근무 경력인정, 정년 연장, 재량휴일 전면 유급화 등 처우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