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경보...중산간 곳곳 고립
대설경보...중산간 곳곳 고립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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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 최고 50㎝ 눈...해상엔 풍랑주의보

한라산 50㎝이상의 많은 눈이 내린 제주지방은 31일 산간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되는 등 제주도 전역에 눈이 쌓였다.

제주지방기상청은 구랍 31일 “북서쪽 대륙에서 찬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해 내려오면서 제제도 남쪽에 형성된 저기압과 만나면서 제주지방을 비롯한 남해와 동해상에 눈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눈 날씨는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1일까지 이어져 10~20㎝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에 따라 한라산 중산간도로를 운행하는 차량들은 도로가 결빙될 것에 대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31일 정오를 기준으로 적설량은 어승생 28㎝를 비롯해 어리목 35㎝, 성판악 40㎝, 윗세오름 35㎝, 진달래밭 50㎝등을 기록했다.

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해상에 강풍이 몰아 치면서 마라도는 순간최대 풍속 초속 16.5m를 기록하는 한편 추자도 지방에도 초속 13.3m의 강풍이 불었다.
많은 눈이 쌓인 1100도로와 5.16도로, 제1산록도로는 31일 모든 차량 운행이 통제됐고, 동.서부 관광도로와 남조로, 비자림로, 한창로 등은 체인을 감은 차량에 한해 운행이 허용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제주시내 도로 곳곳에도 눈이 쌓여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해야 했다.
이날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중산간 지역 곳곳이 고립되기도 했다.
국토관리청과 도, 시.군은 제설 차량과 장비를 동원해 제설 작업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과 하우스 작물, 노지 저장감귤에 한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처럼 중산간 지역에 한라산에 눈이 쌓이면서 한라산 등반이 전면 통제됐으며 대부분의 골프장도 휴장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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