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디드렁 댕길 올레길 걷기! 고찌허게 마씸!
혼디드렁 댕길 올레길 걷기! 고찌허게 마씸!
  • 김문규
  • 승인 2011.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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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걷기열풍이 확산되면서 표선면 관내 올레코스를 방문하는 올레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레4코스의 시작점인 표선해비치해변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드넓은 백사장이 일품이며, 특히 물이 들고 남에 따라 해변의 모양새가 원형의 아담한 호수로 변하기도 하고, 파란 바닷물과 모래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빛의 조화는 황홀하기까지 하다.

또한 표선해비치해변에서부터 토산2리 산여리통까지의 구간에는 무언가 사연을 품고 있을 것 같이 홀로 우뚝 서있는 하얀 등대와 탁 트인 해안선, 그리고 만물상을 연상케 하는 다양한 형상의 검은바위, 모든 것들이 우리의 마음을 조용한 명상 속으로 조용히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남다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있으면서도 다소 긴 코스로 인해 지금까지 선뜻 4코스를 선택하지 못한 분이 계신다면 이번 주말에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올레4코스 방문을 적극 추천한다.
오는 6월 4일(오전 9시) 표선면주민자치위원회에서 소박하게 마련한 ‘혼디드렁 댕길 올레길 걷기!고찌허게 마씸!’ 행사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위원회에서는 표선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알짜배기 구간을 지정하여 관광객,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걷기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구간은 표선해비치해변을 시작점으로 해안도로, 가마리 해녀탈의장을 거쳐, 토산2리 산여리통을 그 종점으로 하고 있다. 코스의 길이는 8km며 소요시간도 약 2시간 30분 정도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올레걷기에 나설 수 있다. 또한 종점에서 시작점으로 돌아오는 구간에는 셔틀버스 운행으로 지친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줄 계획이다.

종점에서는 행사참여자를 위하여 표선면주민자치위원회에서 정성껏 마련한 자그마한 파티가 계획되어 있다. 며칠 전부터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한 위원회에서 올레꾼들을 위해 마련한 선물이 무엇인지 참으로 궁금하다.

이번 주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상에서 벗어나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올레꾼들에게 ‘혼디드렁 댕길 올레길 걷기!고찌허게 마씸!’ 행사에 적극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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