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금년도 노지 감귤이 해거리 현상으로 인하여 풍작이 예상됨에 따라 감귤 안정생산 및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서 간벌, 휴식년제 등 감산시책을 연초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서 지난 5월달에 1차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 관측조사 결과에 의하면 도 전체적으로 최대 64만 8천톤, 최소 60만 4천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적정 생산량을 58만톤으로 본다면 6만 8천톤 내외를 감산해야 하는데 감산시책의 일환인 간벌은 도전체적으로 1,000㏊ 계획에 1,242㏊(제주시 377, 서귀포시 865)가 실행되어 124%의 실적을 올렸으며, 휴식년제는 도전체적으로 1,000㏊ 계획에 1,178㏊(제주시 631, 서귀포시 547) · 118%가 신청된 상태다.
감귤 휴식년제는 가장 무더운 여름철 6월하순에서 7월 한달여 동안에 실천해야 하므로 이 기간동안 얼마만큼 실천할 수 있느냐가 감귤 감산시책의 성공여부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서귀포시에서는 휴식년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455명이 참여하는 32개조의 작업단을 구성하고 6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휴식년제를 추진하여 7월 20일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감귤 휴식년제 사업을 신청한 농업인들은 7월 20일까지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신청면적 전면적에 대해서 열매따기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주시기를 바란다.
감귤 휴식년제는 감귤 재배농가가 감귤나무 열매를 따내는 방법으로 생육초기(5~7월)에 감귤 열매를 전부 따버리고, 여름순을 발생시켜 이듬해(흉작년)에 상품규격의 열매를 많이 달리게 하여 소득을 높이기 위한 제도를 말한다.
감귤 휴식년제 효과로는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해에 안정생산을 도모할 수 있으며, 다음해에 고품질감귤(3~6번과) 생산으로 소득을 높일 수 있을뿐만 아니라 2년에 1회 수확으로 감귤원 관리가 쉬워져 생산비가 적게 드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여러 해 동안의 감귤유통처리 상황을 분석해 보면 앞으로의 감귤생산은 양보다는 맛과 질 위주로 생산해야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으며해가 거듭될 수록 절실히 실감하고 있다.
올해도 노지감귤 풍작이 예상되지만 앞으로 감산시책의 일환인 휴식년제, 열매솎기 등을 충실히 이행 한다면 땀 흘린 노력에 비례해서 감귤의 제값을 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감산시책 추진에 올인하여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