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외광고물이란 상시 또는 일정기간 계속하여 공중에게 표시되어 공중이 자유로이 통행할 수 있는 장소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서 간판·입간판·현수막·벽보·전단 기타 이와 유사한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가 다니는 거리는 우리 모두가 함께 미관을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야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거리는 온통 점포나 대형 유흥업소의 광고물에 의해 점령 당해있다. 시내 중심가 뿐 아니라 교외로 눈길을 돌려보아도 마찬가지이다. 거리의 미관과 통일되지 못한 채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간판 및 현수막 들이 너무나도 많다. 동종 업종의 간판보다 서로 자신의 영업장을 부각시키려는 욕심으로 인해 많은 간판이 어지럽게 보여 오히려 광고의 효과를 보지 못하는 광고물이 된다.
이렇게 화려한 네온사인과 무조건 사람들의 눈에 띄어야 한다는 개인 이기주의가 도심지 경관에 상당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옥외광고물은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도 있다. 관광도시 서귀포시를 위해, 서귀포시만의 특색있는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도로나 조경, 가로등도 좋지만 개인 건물의 광고물도 병행하여 통일된 색상등 깔끔하게 정비를 한다면 서귀포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서울의 대표적인 거리 인사동 거리를 보면 광고물을 영어로 표기 못하는 명소이다. 예를 들면 family mart를 한글로 훼밀리 마트라고 표기해야 허가가 나오는 지역이다.
그리고 유럽의 상젤리제 거리나 베네치아 거리같이 화려한 건축물의 미관을 가리지 않고 건축물과 어울리게 단색으로 깔끔하게 통일된 간판을 설치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거리를 생동감 있게 걸어가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개인 사유재산이라 행정에서 광고물을 일제 정비 하는 것은 예산 편성 등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개인 욕심을 버리고 관광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그 거리를 걷고 싶다는 생각이 날 수 있는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도록 노력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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