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쟁역사평화박물관(관장 이영근)은 15일 6.25전쟁 전시관 및 연평도 포격 북한포탄 전시 개막식을 갖는다.
제주 전쟁역사평화박물관은 해군제주방어사령부(사령관 정진립)를 통해 국방부로부터 무상 대여 받은 곳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50㎡ 규모의 특별전시관과 6600㎡의 야외전시관에서 이뤄지는데, 특별전시관에는 지난해 연평도 포격 당시 북측이 발사한 포탄 2발이 주진체 등 잔해물이 전시된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 사용하던 탄약 등 군수용품과 여해병 군북을 비롯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해병대 3-4기 소장품 등 모두 53점이 선보인다.
이밖에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최전방 중부전선 인근에서 발굴한 6.25전쟁유물 130여점도 전시된다.
야외전시관에서는 유엔군 참전국 16개국을 비롯해 의무.물자.전후 복구 지원국 등 한국전쟁 당시 한국에 도움을 줬던 67개국의 국기가 게양되고, 한국전쟁 관련 사진 67점이 6.25 숫자 모양으로 전시된다.
개막식에는 세계7대 자연경관선정 제휴식과 동전투표, 휴대폰투표 이벤트 행사도 진행된다. 또한 주먹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허기를 이겨냈던 당시 참상을 체험하기 위해 주먹밥을 시식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한편 지난 한해동안 수학여행단 등 30만명의 여행객이 가마오름 지하요새를 관람했다.
제주 전쟁역사평화박물관이 들어선 가마오름 지하요새는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군 ‘결7호’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미로형 땅굴진지로, 총길이 2㎞에 곳곳에 숨겨진 출입구만 33곳에 이르는 3층 구조다. 이중 15%인 340m가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