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관광조직으로 '관광공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학계, 업계, 연구소, 공무원 등 19명으로 구성된 제주형관광조직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허향진)는 종전 진흥원, 공사 등 두 가지 안중 (가칭)제주관광공사 설립이 제주실정에 어울리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구랍 31일 도지사에게 건의했다.
도 관광당국에 따르면 현 제주관광의 실태는 도와 시군이 제각각 사업을 펼쳐 비용과 노력의 중복, 정책 일관성 부재 등 문제점을 낳고 있다.
또한 금강산관광의 확대 등 급변하는 관광환경 및 통합적 관광진흥 활동의 효율적 수행 등을 위해서 도내 관광조직을 하나로 결집시킨 강력한 제도적 기구가 절실한 형편이다.
위원회는 업무의 전문성 및 효율성 극대화를 비롯 설립 실현가능성, 업무집행의 독립성 확보 면에서 관광공사설립이 유리하다는 판단아래 기능으로 통합적 제주관광 마케팅 및 관광시장 조사.분석,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관광홍보 활동 전개, 관광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전략 마련, 기타 실천전략의 수립과 집행 등을 들었다.
설립 선결조건으로 위원회는 관광지 위탁관리 등 실현 가능한 수익사업 발굴, 단기.중장기적 사업 계획 추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위원회는 지방공기업법에 의한 공사의 경상경비 5할 충당 규정이 지켜지려면 단기적으로는 도시군 운영 관광지의 위탁관리 및 로또복권기금 활용 등을 꼽았다.
중장기적으로는 제주텔레메틱스 관광정보 이용료, 관광지 할인카드 수수료, 해양수속관 건립시 위탁관리 등이 알맞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