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ㆍ보성은 308.32Km
바다와 육지의 경계를 결정하는 해안선은 무엇을 기준으로 삼을까.
해안선 길이는 바닷물이 가장 많이 들 때를 기준으로 측정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를 토대로 제주도의 해안선길이를 419.95km라고 밝혔다.
반면 제주도가 사용해 온 해안선 길이는 253km.
둘 사이에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 나라 해안선 길이는 1910년 일제시대 토지환수를 목적으로 일제에 의해 실시된 후 한번도 재보지 않았고 도서지방 부분에서 오차 발생 여지가 많다는 분석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조사에 나선 결과 전국 해안선 길이는 1만2051km로 제주도 해안선 길이가 3.5%를 차지하고 있다.
시군별로는 제주시 33.27km를 비롯 서귀포시 44.95km, 북군 207.34km, 남군 134.39km 등으로 북군이 가장 길다.
그 이유는 추자도라는 도서 지방을 품에 안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 전체를 놓고 보면 육지부는 308.32km이고 유인도 8개 지역. 무인도 55개 지역 등 도서부는 111.63km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각종 통계 및 자료에 이를 사용키로 했다.
그런데 이 길이는 불변일까.
해안 매립, 방파제 건설, 해수면 상승 등은 다시 길이를 바꿔 놓을 가능성이 큰 탓에 제주도는 오는 2008년 국립해양조사원의 협조를 얻어 다시 측정해 보기로 했다.
사람 손을 타면 자연도 바뀐다는 사실이 해안선 길이에도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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