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도 각양각색...일부는 쓰레기 불법투기 장소 전락
제주시내에 설치된 일부 의류수거함이 노후화한 데다 주변이 쓰레기 불법투기 장소로 둔갑되면서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제주시에 따르면 의류 재활용 촉진을 위해 현재 관내에는 클린하우스 주변과 주요도로변에 모두 1073개의 의류수거함이 설치돼 헌 옷 등을 수집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의류수거함은 파손되고 퇴색한 데다 수거함 재질과 디자인마저 각양각색이어서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
특히 대형폐기물로 배출해야 하는 이불, 베개, 방석 등 침구류도 의류와 함께 버려지는 사례가 많아 의류수거함 주변이 쓰레기 불법투기 장소로 전락하고 있다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주요 도로변에 설치되어 있는 낡은 의류수거함을 새로운 것으로 점차 교체하고, 의류수거함의 올바른 이용방법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시는 의류수거함 정비사업과 관련해 2006년부터 지난까지 총사업비 1억7500만원을 들여 746개의 낡은 의류수거함을 교체했다.
올해에도 사업비 1000만원을 들여 88개소(교체 20개, 수리 68개)의 의류수거함을 정비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낡은 의류수거함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내에는 의류수거 업체가 7곳이 있으며, 수집된 의류는 재활용장터에서 판매되거나 육지부 무역회사를 통해 동남아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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