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7일빨라...농업기술원 신속방제 당부
멸강나방이 올해 처음으로 발견돼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이수일)는 7일 오후 4시께 예찰활동을 벌이던 중 한림읍 대림리 옥수수밭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멸강나방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는 6월 14일에, 2009년에는 6월 20일에 멸강나방이 처음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해 멸강나방 발생이 빨라진 것은 최근 중국과 제주 사이에 기압골이 형성되면서 멸강나방이 일찍 출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농업기술원 등 관련기관과 농가에 이런 사실을 통보, 예찰활동을 강화하도록 하는 한편 멸강나방이 발견되면 즉시 방제작업을 벌일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멸강나방은 주로 중국에서 해마다 5월 하순∼6월 중순, 7월 중순∼하순에 기압골을 타고 제주로 날아오는 해충이다.
멸강나방은 일반적으로 초지에 발생하나 벼, 보리, 수수, 옥수수, 귀리 등 볏과 작물에 피해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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