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장병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국군 장병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 송 상 우
  • 승인 20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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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대정지역은 지역의 생명산업인 마늘 수확이 한창이다. 양파와 배추가격 폭락으로 겨우내 애써 키운 농작물들을 그냥 갈아엎어야 했던 농민들의 한숨소리가 유난히 깊었던 올 봄. 그나마 마늘 수매가격이 kg당 3,030원으로 마늘 수매를 시작한 이래 최고가로 결정되어, 모처럼 농민들이 활짝 웃으며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어느 농작물이 안 그럴까마는 마늘은 참으로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이라서 양파, 배추 수확에 이어 감자와 보리 수확철과 겹치는 요즘, 농가에서는 마늘 수확을 할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농촌지역의 고령화와 함께 인건비도 많이 오르고, 또 힘든 일은 마다하는 터라 농민들은 정말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고들 한다.
그래서 이러한 때 본연의 업무를 제쳐두고 부족한 일손을 도우러 와 주시는 분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그리고 이런 일손 돕기 현장에는 항상 군 장병들이 있다.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국토방위의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매년 어김없이 찾아와 어쩌면 한 번도 해 보지 않았을 농사일을 돕는 우리 군 장병들을 보면 내 자식 같이 믿음직하고, 내 동생 같이 친근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고맙지 않을 수가 없다.
올해도 제주방어사령부, 해병대대와 공군부대 등에서 연 800명이 넘는 군 장병들이 마늘 수확을 위해 힘을 보태 주었다. 각 군의 지휘관들을 비롯한 장병들과 행정 등에서의 관심과 애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울러 안전사고 예방에도 철저를 기하여 만에 하나 사고가 발생하여 좋은 일 하는 데 누가 되고, 군 전력과 장병들의 사기가 저하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
군 장병들에게 애정 어린 말과 따뜻한 행동을 전해 국민의 군대인 장병들과 농가가 서로 상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은 당연 우리 농가들의 몫일 것이다.
다시 한 번 더운 날씨에 비지땀을 흘리며 농촌 일손 돕기 지원에 나서 주신 군 장병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말씀을 드리며 항상 건투를 빈다.

대정농협 감사 송 상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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