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준 초대 협의회장 "수급.출하조절 역할 주도"

지난 23일 창립한 밭농업협의회에는 감귤을 제외한 밭작물 주산지 14개 농협이 참여했다.
강 회장은 "마늘, 양파, 감자, 무 등 주요 밭작물 재배면적은 3만534㏊로 감귤류(2만898㏊)보다 46% 크고, 조수입은 5869억원으로 감귤류(6011억원)와 축산물(6214억원)과 비슷하다"며 "하지만 최근 3년 간 원예.특작 등 밭농업 분야에 대한 국비와 지방비 등 보조금은 495억원으로 감귤(1484억원)의 33%, 축산(1819억원)의 27% 수준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시장개방 확대 등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밭농업 정책 발굴과 농정활동 강화, 품목별 경쟁력 강화대책 수립, 지자체 협력사업 발굴.추진 등 품목을 대표하는 밭농업 협의체로서 농업소득 증대 등 밭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의회를 결성했다"며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강 회장은 "현재 7개 품목별 협의회가 구성돼 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운영 범위가 해당 품목에 한정됨에 따라 그 외에는 상호 관심 부족과 지원체계 미구축 등으로 밭농업 전체를 대표하지 못해 경쟁력 강화 대책 수립과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농산물 수급과 출하조절에 주도적인 역할 수행으로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도내 밭농업의 전체적인 발전전략과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밭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발전계획 수립, 과잉 농산물 수급 안정 및 유통처리 대책수립, 신규 소득작목 개발 및 정책지원 건의, FTA 등 시장개방에 대응한 품목별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마늘제주협의회 회장, 한국마늘산업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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