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제주시 전체 공영 노외주차장의 17%를 차지하는 1820대 동시 주차능력인 하천 복개주차장을 2006년까지 모두 유료화하기로 결정, 해당 지역 주민들과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가 현재 확보하고 있는 하천 복개주차장은 병문천 7개소(579대 주차능력), 한천 2개소(220대 주차능력), 독사천 16개소(695대 주차능력), 흘천 3개소(146대 주차능력) 등 모두 4개 하천 복개지에 28개소에 이르고 있다.
이들 하천 복개주차장 동시 주차능력은 1820대다.
이 같은 하천복개추장은 제주시가 확보하고 있는 전체 공영 노외주차장 323개소 1만955대 주차능력의 16.6%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런데 제주시는 이들 복개 주차강 가운데 올해 △병문천 퍼시픽 호텔 맞은편 100대 주차능력 △한천 용담 2동 탑마트 앞과 서부철물 상사 앞 등 220대 주차능력 △흘천 국민연립 동쪽과 유나이티드 아파트 동쪽 등 33대 주차능력 등 5개소를 유료화 하기로 했다.
제주시는 이 지역 주차장의 경우 기본 30분까지 500원을 징수한 뒤 15분 초과 때 마다 300원씩 추가 징수키로 했다.
또 신청자에 대해서는 하루 6000원씩 징수하는 것을 비롯, 지역 주민에게는 50% 범위내에서 할인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제주시는 올해 5곳 하천 복개주차장 유료화에 이어 오는 2006년까지 모든 하천 복개주차장을 유료화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처럼 하천 복개주차장을 모두 유료화 할 경우 현재 이곳을 ‘고정 차고지’로 인식, 주.야간에 차량을 세우고 있는 이른바 ‘하천 변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최소 하루 3000원씩의 고정 주차료만 부과한다고 하더라도 매월 9만원 안팎의 주차요금을 부담해야 할 형편이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제주시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 조성된 도심지 하천 복개주차장이 인근 일부 상가 및 주민들의 전용 주차장으로 변모하면서 무질서한 주차행태와 일반시민들의 이용 불편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주차 회전율을 높이고 주차질서 의식 향상을 위해 복개하천의 유료화는 전국적이 추세라고 밝히고 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해당 하천변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 하는 방안을 마련한 뒤 연차적으로 유료화를 추진할 수밖에 없다면서 공영주차장의 경우 하천 복개주차장 뿐만 아니라 노상주차장의 경우에도 장기적으로는 유료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